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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운동 불안감에 자전거 눈길…겨울철 전기자전거 이용 팁은
다음달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전자족’ 증가 전망
영하 날씨에 배터리 소비 빨라져…겨울철 배터리 관리 필수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겨울철 실내운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안전한 1인용 운동·이동 수단으로 알려진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 전기로만 주행하는 스로틀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돼, ‘전자족(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자전거는 전기의 힘을 빌어 주행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힘을 덜 들이고 탈 수 있다. 특히 경사로를 거슬러 올라갈 때 전기자전거의 장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겨울철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제품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는 겨울철 전기자전거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영하의 온도에서 배터리 내의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배터리 소진이 빠르다. 외부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가 되면 체감 주행거리가 평소의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여유 배터리를 준비하거나 핫팩을 배터리에 감싸고 보온커버를 씌워주는게 좋다.

겨울철 주행을 마치고 실내로 들어오면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자전거에 결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결로를 닦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금속 부품에 녹이 생기니, 겨울 주행 후에는 마른 천으로 자전거 표면의 물기를 꼼꼼히 닦아야 한다. 배터리 단자 부분은 특히 물기가 없도록 손질해야 한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눈길을 달렸다면 프레임 변색과 부품 부식이 되지 않도록 물걸레 등으로 바퀴나 프레임, 금속 부품 등을 깨끗이 닦아주는게 좋다.

겨울철 전기자전거는 습도와 온도 변화가 크기 않은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 보관이 어렵다면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 보관할 수도 있다. 배터리 전력을 50% 충전한 후 보관하는게 가장 좋지만, 이를 일일이 감안하기 어렵다면 완전히 충전하고 보관해도 된다. 배터리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충전해야 한다. 타이어도 공기압을 기존보다 30~40% 낮춰서 보관해야 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온도 변화가 큰 겨울철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장기 보관 시에는 수명 연장을 위해 손질과 보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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