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野초선들 “文 ‘독재의 길’ 막겠다…입법투쟁 돌입” 선포
尹 직무정지에 “경자국치(庚子國恥)의 날”
월성원전 폐쇄·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거론
“대한민국 대통령, 작동하고 있나”…답변촉구
국민의힘 초선들, 청와대에 질의서 전달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징계청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7일 “대한민국이 힘겹게 쌓아올린 자유와 민주, 법치주의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겠다던 그 대통령에 의해 허물어졌다”며 “합법을 가장한 문재인 대통령 독재의 길, 국민과 함께 막아서겠다”고 선언했다.

김은혜 대변인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를 반민주의 암흑으로 되돌린 이날을 계기로, 우리는 저항의 입법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가 있었던 지난 25일을 “문 대통령 취임 1296일째 벌어진 경자국치(庚子國恥)의 날”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독선과 오만의 근원을 직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징계청구는 대통령의 승인 없이 결정될 수 없다”며 “승인이 있었다면 문 대통령은 자신의 손으로 임명하고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통령) 승인이 없었다면 이 나라 대통령은 유고상태와 다름없으며 이는 장관의 직권남용 사유가 된다”며 “법치를 훼손하고도 추미애 장관 뒤로 숨어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휘권과 감찰로도 다 감당 못 할 정권의 비리 때문이냐”라고 꼬집었다.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징계청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문제제기도 내놨다.

이들은 “‘영구중단 언제 결정됩니까?’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월성 1호기 경제성이 조작됐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문책했어야 할 사안”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선을 넘지 말라”며 검찰을 겁박했다. 청와대로 검찰수사가 향하자, 아예 검찰총장을 직무정지 시키고 총리까지 보내 피의자나 다름없는 부처를 대리 격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오만의 끝엔 두려움이 걸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입정황을 은폐하는 것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나라를 지켜온 삼권분립 헌법정신까지 내팽개쳤겠나”라고 비꼬았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5번이나 등장한다. 충실한 행동대장 추미애 장관의 집요한 방해와 수사팀의 공중분해로 결국 ‘대통령’으로 향하던 수사는 멈춰섰다”며 “이 모두가 자신의 불법혐의에 대한 수사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문대통령의 의지, 혹은 그 뜻을 읽은 자들을 묵인해 준 결과로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에게 “당당하다면 답해달라”며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작동하고 있나”라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들은 공수처법 개정안 그리고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체계자구 심사권 폐기,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비밀에 붙이는 법안 등 이번 정기국회 악법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낙연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 추-윤 국정조사, 함께 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