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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추수감사절에도 골프…마러라고行 취소 후 백악관 머물러
골프 치는 도중에도 트윗 계속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모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 사뭇 달라졌다.

취임 후 지난 3년간 명절 때마다 찾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을 취소하고 워싱턴DC에 머물며 평소 즐기는 골프를 치는 것으로 이를 대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당일 온종일 워싱턴DC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대신 오전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아 라운딩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백악관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기간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즐기면서도 끊임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개표 결과를 방금 봤다. 바이든이 8000만표를 받았을 리가 없다. 선거가 100% 조작됐다”며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에 대해 트위터 측은 선거 부정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포함됐다며 경고 딱지를 붙였다.

또, 이날 연방대법원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종교행사 참석자 수를 제한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행정명령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소식을 공유하며 “즐거운 추수감사절”이라고 적기도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한쪽 무릎꿇기를 실시한 선수들에 대한 기사를 리트윗하면서는 “그만둬!(No thanks!)”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아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 [AP]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으로 복귀해 해외 파병 군인들과 화상 통화에 참석했고, 11·3 대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엔 백악관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과 식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지난해 추수감사절에는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해 현지 주둔 미군들을 치하하고 함께 만찬을 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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