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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맥킨지 인재, LG전자 전략通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판짜기 주력
M&A·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재 외부수혈

[헤럴드경제=김성미·최준선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 맥킨지 등 투자은행(IB)이나 컨설팅 회사의 전략통들이 잇달아 LG전자로 영입되고 있다.

27일 LG전자 및 IB업계에 따르면 이충섭 CS 상무가 최근 LG전자로 자리를 옮겨 최고전략책임(CSO) 산하에서 사업개선 업무를 맡게 됐다. 특히 LG전자가 CSO 부문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및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신설하고, 고객가치혁신담당을 이관하는 등 CSO 역할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영입이어서 주목된다.

이 상무는 기업과 IB 등에서 두루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LG전자의 기존 사업 밸류업 전략, 비주력 사업 정리, 신사업 투자 및 M&A 등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학 학사·재무관리 석사를 마친 그는 2002년 LG전자 금융팀에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었다. 2007년에는 지주사인 ㈜LG 비서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LG그룹에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그는 2010년 모건스탠리 한국법인으로 이직하는 등 IB업계에 발을 들여 8년간 근무하다 2017년엔 다시 기업 재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캐피탈 이사 및 현대카드 재무실장을 겸직하다 2018년 CS로 이직해 IB와 자본시장(CM) 업무를 맡았다.

한편 앞서 LG전자는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초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서 조정범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DX란 기업의 전략과 조직, 사업 모델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의 수장을 맡은 이후 “DX는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그룹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꼭 필요한 변화”라며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경영 전략이다. 디지털 경영 핵심 인재로 꼽히는 조 상무는 LG전자에서 DX전략담당을 맡아 회사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회사 새판짜기를 위해 내부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외부인재 수혈로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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