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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하러 간다→뻥이요?” 인기 유튜버 ‘철구’ 주작 영상 뭇매!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진짜 가정법원 가는 중입니다이동방송 꽁트 ‘법원가는 길’ 끝ㅋㅋ”(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철구형’ 영상)

아프리카TV BJ 겸 인기 유튜버 ‘철구’가 도를 넘은 조작 영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이혼하러 가정법원에 가는 중이다”, “이제 남남”이라며 이혼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미리 짠 꽁트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철구는 아프리카TV BJ시절에도 ‘5.18 민주화운동’ 비하, 해외원정도박, 성희롱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작 영상은 일부 팬들까지 나서 비판을 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철구는 “법원가는 길”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6분이 조금 넘는 영상에는 철구와 그의 아내 BJ ‘외질혜’가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 '철구형' 캡처]
[유튜브 채널 '철구형' 캡처]

차량 안에서 “진짜 가정법원 가는 중이다”라며 운을 뗀 철구는 “여러분 결단을 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보는 아내에게 소리치며 욕설을 하며 “저도 이제 우리 결혼했어요 하고, 여캠 오지게 부를께요”라고 말했다. 외질혜와 철구는 계속해서 말다툼을 이어갔고 철구는 “응 남남이니까 X치세요”라며 이혼을 암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조작으로 밝혀졌다. 영상 말미에 철구는 갑자기 “화해하자, 미안하다. 이혼하지말자”라며 극적으로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영상에 “이동방송 꽁트 ‘법원가는 길’ 끝ㅋㅋㅋㅋ”라며 해당 영상이 미리 연출된 꽁트임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철구형' 캡처]
[유튜브 채널 '철구형' 캡처]

이 영상은 업로드된지 이틀만에 조회수 31만 5000여개를 넘겼다. 철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153만명이다.

철구는 이전에도 ‘은퇴를 하겠다’며 소비자들을 속이는 등 여러 차례 조작 방송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팬들조차 이번 이혼 컨셉 영상은 선을 넘었다며 분노했다. 한 시청자는 “이혼이 장난이냐. 딸도 있는 사람이 자꾸 이혼을 영상 소재로 삼는 게 정상이냐”며 비판했다. 팬으로 보이는 다른 시청자도 “유치하다. 팬들도 나이를 먹는데 이런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냐”며“주작방송도 적당히 해야지 이젠 재미없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를 해온 철구는 1인 방송 1세대라고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자극적인 콘텐츠와 막말 등으로 업계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군복무 후 올린 첫 복귀 영상에는 한번에 약 37만명의 시청자가 몰릴 정도다. 이번 이혼 꽁트 영상 또한 더욱 자극적인 것을 소재로 찾아 조회수를 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캡처]

철구는 지난 2017년에는 방송 중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방송 중 한 시청자가 별풍선 518개를 보내자 받자 “518개, 폭동개”라고 말했다. ‘폭동’은 보수 커뮤니티 일베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군복무 중 해외 원정 도박을 갔다는 의혹, 함께 방송하는 여성 BJ에게 성희롱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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