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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서 들쇠고래 떼죽음…100년 넘도록 원인 몰라
해변에 100여마리 좌초…1918년에도 1000여마리 숨져
뉴질랜드 해변에서 떼죽음당한 들쇠고래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사이트·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뉴질랜드에서 들쇠고래 100여 마리가 해변에 떠밀려와 또 떼죽음을 당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26일 “뉴질랜드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800km 정도 떨어진 채텀제도에서 들쇠고래 97마리와 큰돌고래 3마리 등이 해변에 밀려와 숨졌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 생물다양성 감시원 젬마 웰치는 “지난 22일 처음 고래들이 좌초했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장소가 외진데다가 정전으로 사람들과 접촉이 잘 안 돼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보호부 감시원들이 현장에 달려갔을 때 26마리가 살아 있었으나 대부분 탈진해 있었다”며 “풍랑이 심하고 고래들의 좌초로 백상아리들이 주변 바다에 있을 게 거의 확실시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들쇠고래들의 대규모 좌초는 채텀제도에서 비교적 자주 일어나는 편인데 지난 1918년에는 한꺼번에 무려 1000여 마리가 해변에 떠밀려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양 생물학자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한 원인을 아직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들쇠고래는 참돌고래과에 속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대형고래와 비슷하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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