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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기후특사로 컴백한 케리 “파리협약만으론 충분치 않아”
“위기에 전 세계 뭉쳐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면 기후변화특사로 활동하게 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기후특사로 지명한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해야 하며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지명자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팀 지명자 소개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이 위기를 끝내려면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든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는 것이 옳고, 파리협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케리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과감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내놓았고 어떤 나라도 혼자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1년 뒤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모든 국가가 함께 야망을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함께 실패할 것”이라며 적극적 대응을 주장했다.

그는“실패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고 국제무대에서 지도적 역할을 맡아 각국과 함께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케리 특사 임명은 미국이 기후 문제가 간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처음으로 이를 다룰 전임자를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케리 특사 발탁은 그만큼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신호이자 “기후변화 대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는 표시”라고 전했다.

WP는 “외교 정책을 수립하는 백악관의 주요 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기후변화를 전담하는 인사가 포함되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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