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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1만9000달러 돌파…3년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 눈앞
[로이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비트코인이 시세가 연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8% 올라 1만9225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는 2017년 12월에 찍은 1만9666달러다. 비트코인은 최근 2주 동안 약 25% 상승했고, 올해 160%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완화, 인플레이션의 염려가 없는 자산에 대한 수요, 미래 사회의 결제 수단으로서 암호 화폐에 대한 기대 등이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가상 화폐가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산으로 재평가 받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랠리가 촉발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벤스트먼트가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 것도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

해석은 분분하다. 심리적 저항선인 2만달러를 앞두고 비트코인 시세가 과열권에 진입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내년 말까지 3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 추세의 강도를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14거래일 중 상승일과 하락일 간 비율)는 24일 기준 80을 초과했다. 통상 이 지수가 70을 넘을 경우 기술적 과열 국면에 들어갔다고 본다.

가상 화폐에 대해 “모든 사기와 거품의 어머니”라고 비판했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 13일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부분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영국 런던 소재 디지털화폐 자산회사 비퀀트의 데니스 비노쿠로프 리서치 본부장은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분명해졌다”면서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과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2017년처럼 갑작스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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