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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1분간 갑자기 등장해 ‘다우지수 3만 돌파’ 자찬한 트럼프
펜스 부통령과 함께 브리핑룸 등장…질문 안받고 퇴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일정은 시작 불과 3분전 백악관 취재진에게 공유됐다는 점에서 급하게 잡힌 일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3만고지 돌파를 자찬한 뒤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백악관 취재진에게 연설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메일로 알린 것은 불과 3분 전인 12시 27분께라는 점을 볼 때 급하게 잡힌 일정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한 데 대해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덕분인 것처럼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그걸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큰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도 (3만 이라는 수치를) 보게 될 거라 생각지 않았다”면서 “그저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미 제약회사 모더나는 지난 16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예방효과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백신 개발을 위해 10억달러를 받은 회사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브리핑은 다우지수 3만 돌파의 성과를 트럼프 행정부로 돌리며 자찬하기 위해 급히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지수 3만 돌파를 두고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인수 협조 지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없지는 않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서 말한 시간은 1분 4초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이후 결과에 불복하면서 공개 행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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