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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41건…방역당국 “백신, 계획대로 확보 중”

24일 오후 직원 확진자 발생으로 청사 건물이 폐쇄된 서울 노원구청에서 직원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시금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며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며 집단감염 사례 역시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41건으로, 약 3주 전(10.19∼10.24) 14건과 비교하면 19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6건에서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 사례 역시 1건에서 10건으로 급증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 빈도가 높고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회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코로나19에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학가 등의 환자 발생 현황을 언급하며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하고 거리두기 강화 또한 더 필요하다”며 “이것이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협상이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상황 없이 계획대로 일정에 맞춰 필요한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아직 환자 규모가 작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방역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확보 관련 내용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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