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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문대통령 연평도 10주기에 휴가내고 침묵…참 한심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4일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은 데 대해 "한심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10주기였던 전날 연차휴가를 내고는 아무런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도 애써 이런 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6·25 기념식 당일 행사에 불참했고, 현충일 기념사에서도 6·25와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천안함과 연평도 전사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도 계속 불참했다"며 "대통령께서 3년 연속 중요한 행사마다 전사자들을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것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불신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첫번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인데, 연평도 사태 10주기에 국가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문대통령은 휴가내고 그 흔한 SNS(소셜미디어) 입장도 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문 대통령은) 잇따른 화상 정상회의로 피곤해서 휴가낸 와중에 미국 친한파 하원의원 재선에는 축전을 보내는 꼼꼼함마저 보였다"며 "도대체 문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이 북에 의해 희생당한 연평도 사태는 미국 의원 재선보다 하찮은 것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집안 제삿날, 이웃집 잔치에 놀러가는 격"이라며 "참 한심한 대통령이고, 개념없는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아세안 관련 정상외교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잇단 외교 일정을 마치고 전날 올해 처음으로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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