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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감염‘ 트럼프 장남 “총이나 닦으면서…”
인스타 영상에서 “증상 없지만 격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가격리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자가격리를 하면서 방역 지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나는 증상이 전혀 없지만 자가격리를 하면서 관련 지침을 따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격리기간 동안 볼 수 있는 책이나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해달라면서 “혼자 지낼 시간이 며칠 있을 것 같다. 지루해질 때까지 닦을 수 있는 총들도 많다”고도 덧붙였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들을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선 이후 부친의 불복 행보를 적극 지원사격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감염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가운데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현재까지 총 네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됐고,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도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영상에서 “내가 가짜로 양성판정을 받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조심하기 위해 격리 지침을 따른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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