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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코로나19 4번째 재확산 온다” 불안 최고조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잔뜩 움츠러들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최근 30명 이상의 확진자 및 감염추정자가 나오면서 4번째 파도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확진자 12명 가운데 2명은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경우도 사교 댄스 모임, 택시 운전사, 장애인 센터 학생, 호텔 파티 참석자 등 너무 다양한다.

홍콩 보건보호센터(CHP)는 "상황이 점점 우려스럽게 변하고 있다"며 이들과 밀접접촉한 사람들에게 격치조치를 하고 검사를 받으러 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추앙수콴 CHP의 전염병 분과장은 "빠른 지역간 감염이 이뤄지면 확진 사례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491명으로, 사망자는 108명에 달한다.

앞서 1월말부터 6월까지 감염자가 빠르게 늘었다가 가라앉는 듯 보였지만 7월 다시 세번째 재확산이 일어났다. 가을 들어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홍콩 중문대의 호흡기내과 전문 후이수청 교수는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난데다 특히 추적이 불가능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 4번째 재확산의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에 폐쇄 대상이 아니었던 사교 댄스 클럽도 봉쇄하고 필요하다면 휴교 조치와 재택근무 강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콩대의 가브리엘 렁 의대학장 역시 홍콩이 아주 운이 좋아야 4번째 재확산을 피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비필수적인 실내 모임은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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