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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코로나 백신, 냉동 필요 없는 분말 형태 개발 중”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분말 형태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화이자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냉동보관(콜드체인)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돌스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분말 형태로 생산해 보관 난제를 해결할 2세대 백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분말 백신은 냉동된 후 건조시키는 리오필 제품 형태로, 비강 내로 흡입하는 방식을 통해 체내에 주입할 수 있다.

분말 백신은 일반 백신을 위한 표준 냉장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이 갖고 있던 단점인 초저온 냉동 요건이 필요하지 않다.

돌스텐 CSO는 “우리는 2021년이면 냉장용 분말 형태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0% 넘는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후 백신을 영하 70도 이하 냉동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알려졌다.

한편,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 안에 백신이 공급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속력으로 일하고 있다. 모두 매우 긴밀히 협력한다면 우리는 12월에 백신을 유통하기 시작할지 모른다”며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 시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일시적 조치로 정식사용 승인보다 완화된 요건이 적용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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