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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교육과정서 ‘인공지능(AI) 교육’ 도입…“자기주도·감성적 인재 양성이 핵심”
2025년부터 초ㆍ중ㆍ고에 2022년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인간의 감성 이해, 타인과 소통ㆍ협업 능력 중요
새초운 구조 만들고 독창적인 질문할 줄 알아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교육’이 도입된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사회 전반이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미래 교육에서는 자기주도적인 태도와 인간 존엄성을 중시하는 감성적인 인재 양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방향과 핵심과제’로 ▷감성적 창조 인재 육성 ▷초개인화 학습환경 조성 ▷따뜻한 지능화 정책 구현 등을 3대 정책방향으로 내세웠다.

AI시대에는 정답만을 쫓는 학습목표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고 독창적인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길러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간의 감성을 이해 및 공감하고 타인과 소통·협업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존 2015 교육과정에서는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 지식·기술·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자 했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여기에 ▷스스로 기존 구조를 파악, 깨트리기, 새로운 구조를 창조 ▷새로운 질문을 통해 새 해결법을 스스로 유도하는 방법 활용 등이 추가된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는 ‘인공지능 교육’이 도입된다.

유치원에서 놀이를 통한 인공지능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놀이하기’, ‘친구들과 의견 모으기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AI) 경험하기 등’ 학습자료 개발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초·중·고교에는 2025년부터 적용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해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원리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 윤리 등이 교육내용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관련 수업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고등학교에는 내년 2학기부터 진로 선택과목으로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도입한다.

인공지능 인재양성 지표도 개발한다.

정부는 각 부처와 대학 등에서 그간 다양하게 추진해 온 인공지능 인재양성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발전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계는 물론 산업계,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관련 보고서도 발간해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교육 질 개선과 교육문제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지능형 교육 3대 프로젝트’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의 주요한 교육이슈인 ▷학습자 중심 환경 ▷교육 취약계층 지원 ▷학생안전 및 학교 업무효율화를 우선 3대 분야로 선정해, 필요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교육 분야 데이터의 활용과 보안에 관련한 사회적 합의 등을 위한 의사결정기구로 ‘교육빅데이터위원회’를 내년에 출범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의 데이터 관리·유통과 관련한 각종 지침 등 다양한 데이터 연계를 통한 정책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의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둔 이번 방안을 시작으로, 사회 각계의 의견수렴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등을 고려해 후속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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