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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못가도, 동남아 며느리셰프 대국민 미식 나눔
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톡투미,다정다감
“득템 땐, 현지 정통 손맛 보며 기부에도 동참”
보코,짜조,팟타이,판싯비혼 5대미식 밀키트 출시
레시피카드 QR코드 이주여성셰프 조리영상 관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 시집 온 외국인 여성들의 상당수는 ‘한류의 고향’ 시댁나라에 여행온 자국민에게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거나, 한국여행 안내를 해준다.

설사 이런 일에 종사하지 않아도 각 지역에서 외국에서 온 손님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거나 농촌에서 싱싱한 먹거리 생산하고, 여러 나라 며느리들이 협동으로 친정나라의 먹거리와 식재료를 파는 마트를 운영하는데 기여한다.

한국 시집온 며느리 중 최고 손맛을 자랑하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인 이웃들에게 제공할 밀키트 5종세트. 수익금은 모두 기부된다.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기 위해 공부도 해야 하고, 여느 한국인 아줌마들 처럼 아이들 교육에도 신경써야 한다.

코로나사태로 이 다문화가정 며느리들이 고국손님, 외국손님을 맞을 수 없게 되면서, 무척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주여성들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한국인 이웃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다. 멍석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깔았다.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은 국내 수십만명의 며느리 중 손맛이 뛰어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참여한 현지음식 세트를 만들었다.

동남아 3개국 요리 5종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세안 밀 키트를 오는 20일 부터 와디즈와디즈(Wadiz)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 판매(https://bit.ly/34ZrBKp)한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전액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전문역량 개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밀키트를 ‘득템’하면, 동남아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현지 손맛으로 맛보고, 기부에도 참여하는 것이다.

보코
팟타이
판싯비혼

이 프로젝트는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 가능한 밀키트를 접근성 높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여 우리 국민들이 안방에서 아세안 식문화를 직접 체험·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밀키트 5종 메뉴는 ▷보코(베트남) ▷짜조(베트남) ▷텃만쁠라(태국) ▷팟타이(태국) ▷판싯비혼(필리핀)이다. 대중에게 친숙한 짜조나 팟타이 외에도 태국식 어묵인 텃만쁠라와 필리핀 잔치 음식인 판싯비혼 등의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

밀키트는 ▷동남아의 향기를 듬뿍 담은 양념 ▷손질된 식재료 ▷레시피 카드로 구성된다.

레시피 카드 내 QR코드를 찍으면 이주여성 쉐프의 조리 영상으로 연결되므로 영상을 보며 따라 만들 수도 있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밀키트 펀딩 참여를 통해 안방에서 즐기는 동남아 미식여행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며, “아세안문화원은 앞으로도 아세안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재미난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펀딩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12월11일이며,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이 주최하고 톡투미다밥협동조합, ‘다정다감’이 주관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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