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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개미 이번엔 中태양광·소비재株 ETF 쓸어담다
이달 해외주식순매수 톱50 중 10개
중화권 차지…미국종목 일색서 분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로 투심 집중
알리바바·론지 등 개별주도 매수세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전후로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개별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했다.

이달 1~13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종목이 10개 종목을 차지했다. 미국 종목 일색이던 상위 매수 리스트가 홍콩(7개), 중국(3개) 시장으로 분화된 상황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장지수펀드는 중국 소비재와 태양광 기업 중심 ETF다.

소비재 업종 중에서는 광군절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소비 업종 ETF에 매수세가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기간 홍콩에 상장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lobal 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를 4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 ETF는 주류 기업인 오량액(Wuliangye Yibin)과 귀주모태주의 비중이 각각 10.81%와 8.5%로 최상위를 차지한다. 중국판 메가스터디로 불리는 신동방(8.39%), 여행업종인 중국국제여행사(7.24%), 외식기업인 얌 차이나(6.86%) 등 일반 소비재 종목들도 담고 있다. 이달 13일 기준 6개월 수익률은 32.13%다.

국내 투자자들은 광군제를 개최하는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 주식도 미국(약 289억원)과 홍콩(192억원)에서 총 430억원 규모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개별 소비주 매수 양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친환경 관련 상장지수펀드 중에선 최근 2주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lobal X 차이나 클린 에너지 ETF’가 약 58억원 규모로 두드러진 매수세를 보였다. 해당 펀드는 전기차 등 업종을 함께 담는 다른 친환경 중국 ETF와 달리, 순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유일한 상장지수펀드다.

해당 ETF가 보유한 태양광 종목은 선그로우(13.94%), 론지(9.03%), 신의솔라(8.19%) 등이다. 펀드 내 비중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풍력(22.2%) 및 원자력(13.7%) 등 친환경 에너지 종목도 포함된다. 중국 국영 수력발전기업인 차이나양쯔전력(8.89%) 등도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해당 펀드가 담고 있는 대표 친환경 종목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경우는 태양광 기업 론지에 국한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론지 주식을 ETF 매수결제 규모에 버금가는 56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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