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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에 안긴 코웨이, 베트남법인 투자…해외사업 드라이브
올해 미국·말레이시아법인 사상 최대 실적
성장 한계 국내 렌탈시장 넘어 해외사업 확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올해 넷마블 품에 안긴 코웨이가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미국·말레이시아법인을 넘어 해외 진출 국가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법인을 설립하고 약 16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이은 여섯 번째 해외 진출 국가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자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해 3월 웅진그룹이 MBK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넷마블에 재매각하는 변화를 겪으면서 신사업 확대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올해 인수가 완료된 만큼 그동안 계획했던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웨이는 올 3분기 미국 및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3분기 매출 1788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8%, 108.8% 증가한 수치다. 렌탈 계정수가 12만개 순증한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4881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법인은 3분기 매출 518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미국 서부의 산불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처럼 코웨이는 해외법인의 호실적 덕에 3분기 매출 8004억원, 영업이익 1686억원을 내놓았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20.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48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에 증권가들은 해외법인의 실적 전망치를 올리며 목표주가도 올려 잡았다. 유안타증권은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 KB증권은 9만3000원, 하나금융투자는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코웨이는 7만37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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