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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스 테러 용의자 관련 2명 추가 체포…현재까지 모두 3명
용의자 아우이사우이와 접촉 확인
용의자, 범행 전날 가족에게 프랑스 도착 소식 알려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과 꽃이 놓여져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흉기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와 관련있는 30대 남성이 추가로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경찰은 전날 니스 거주자인 35세 남성이 이번 테러와 관련해 체포했으며, 이후 또 다른 33세 남성을 추가로 붙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체포된 두 번째 남성은 경찰이 앞서 체포한 35세 남성의 집을 수색던 와중에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35세 남성은 테러 공격 발생 하루 전에 용의자와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사건 발생 당일 오후 경찰은 테러 용의자와 범행 전날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포착된 47세 남성을 체포, 구금한 바 있다. 이로써 용의자 외 사건과 관련돼 경찰에 체포된 이는 총 3명이다.

용의자인 브라임 아우이사우이(21)는 지난 29일 오전 8시 30분께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 도착해 성당 안에서 30분 동안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신자와 성당지기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신은 위대하다”고 아랍어로 외치며 복도에서 마주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오전 9시 4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APTN 보도에 따르면 아우이사우이는 범행 전날 튀니지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프랑스 도착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밝힌 그의 형제는 아우이사우이가 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내준 성당 계단이 전날 테러가 발생한 성당 계단과 똑같다며 “그가 너무 늦게 도착했고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계단 밑에서 아침까지 자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우이사우이를 알고 지낸 한 이웃은 그가 주유소 직원, 정비공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돈을 모으더니 떠나버렸다면서 그가 급진주의에 빠진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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