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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밍아웃' 검사들, 임은정 '검찰도 자성해야' 글에는 "정치검사"

  • 기사입력 2020-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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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공개 저격한 것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이 30일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견을 내놨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형이 확정됐다"며 2007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의혹,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적지 않은 국민이 우리 검찰을 사기꾼으로 생각하겠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고(故) 김홍영 검사 사망 관련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폭행 혐의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느냐"며 "종래 우리가 덮었던 사건들에 대한 단죄가 뒤늦게나마 이뤄지고 있는 이때 자성의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부장검사의 글에 그가 일선의 비판적 목소리를 호도한다는 후배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검사는 그의 글에 "죄송하지만 제게는 물타기로 들린다"며 "더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리자면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다른 검사는 "지속적인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적극 동감한다"면서도 "다만 임은정 연구관님 혼자만 자성하고 나머지 검찰 구성원들은 자성하지 않는다는 듯한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 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며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추 장관은 이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구금하고 면회를 막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다"라면서 공세에 나섰다.

이어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같은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진의를 따져물으며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하자, 일선 검사들이 이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며 추 장관의 '커밍아웃' 표현을 빌려 공개 비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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