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실망감 반영 주가 3%대 ↓…證 “반등”
LG화학 ‘물적분할’ 관련 주가 향방
분할 안건 확정…장중 62만원대까지 하락
證은 긍정적 기조 유지…목표주가 상향

물적분할 원안이 승인된 30일 LG화학 주가는 3%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신규상장 시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4000원 하락한 64만7000원으로 출발했다. 물적분할 통과가 유력하게 전망되면서 주총 진행 중 하락폭이 3% 가까이 확대, 63만원대로 하락했다. 원안 승인 소식에 장중 62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는 더 출렁거렸다.

물적분할이 확정되면서 이날 주가는 급락했지만, 증권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업계의 LG화학 목표주가 변동사는 상향조정과 하향조정이 각각 2개사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LG화학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사는 10만원을 높여잡은 BN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7만원, 10만원씩 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물적분할 공시에 따른 조정이 아닌 이달 발생한 배터리 관련 화재를 이유로 꼽았다. 물적분할 자체는 부정적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LG화학 주가 전망을 두고 증권가와 개인주주 간의 온도 차는 적지 않다. 일단 이날 시장 반응은 보유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개인주주의 입장이 반영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물적분할 공시일인 지난달 17일부터 9487억3740만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그 여파로 9월초 70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해당 기간 주가는 한때 종가기준 61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증권가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인해 대주주와 기업이 얻게 될 자금조달 등의 수혜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분사에 따라 단기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배터리사업의 독보적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에 힘입어 장기적으론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진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