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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 ‘고전’ DGB ‘반전’ JB ‘선전’…비은행이 실적 갈랐다
DGB·JB 금융, 기대이상 실적
비은행 계열사 강화 전략 주효

지방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BNK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대비 20% 넘는 당기순이익 감소폭을 기록,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비해 DGB금융지주는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JB금융지주는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올해 3분기 109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의 최대 원인은 비이자이익 덕분으로 풀이된다. J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190억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343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은 당기순익 호실적 외에도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1.13%, 그룹 연결 총자산순이익률(ROA) 0.84%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한 곳은 DGB금융이다. DGB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지배지분) 912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9.4% 늘어난 207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 역시 이자이익 보다는 비이자이익 성과가 컸다. DGB금융의 이자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3585억원을 기록했는데, 비이자이익은 9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240억원)보다 세배 넘게 늘었다.

DGB금융측은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했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64억원) 증가했다. 지방금융지주사 가운데 BNK금융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원인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라고 BNK금융 측은 설명했다. BNK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늘어난 1415억원을 기록했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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