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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신규 나눈 노란우산공제회 PE 출자, 왜?
내달 10일 선정 공고 예정
PEF 6곳·VC 10곳 전망
일반-신규 리그 나눠 선발

[헤럴드경제=김성미·이세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가 3100억원 규모 사모대체 분야 출자사업을 선정하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밴처케피탈(VC)을 ‘일반’과 ‘신규’ 리그로 나눠 평가한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공제회와 다른 평가 방식이다. 업계에선 노란우산 설립 취지를 반영한 제도라 호평하고 있다.

3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내달 10일께 출자사업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심사위원회 선정과 중기부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리스트를 발표한다.

총 2000억원을 출자하는 PEF 부문은 일반리그에서 4곳, 신규리그에서 2곳 등 총 6곳이 선정된다. VC부문은 일반과 신규 총 10개사 이내에 1100억원을 출자한다. 즉, 기존에 노란우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경험이 있는 곳은 일반으로, 한 번도 선정된 바 없는 곳은 신규로 지원받는다. 신규 지원 가능 운용도 경쟁률 등을 고려, 일반부문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공제회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많은 운용사들에 기회를 주기 위한 방침”이라며 “향후 3~4년간 출자 사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 이 같은 방식을 유지하고, 이후 리그 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매년 정기출자사업을 통해 GP를 선정할 때 체급별로 구분해 선정했으나 올해부턴 구분을 없애고 ‘성과’로만 평가한다. 형평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나, 업력이 짧은 PEF 운용사는 선정에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란우산 방식은 이와 다르다. 업계는 중소기업중앙회 산회 공제회라는 취지를 살린 제도라고 평가한다. GP 다양화를 통해 딜 소싱도 다양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만큼 VC에 다양한 기회를 주려는 의중도 담겼다.

한 LP 관계자는 “트랙레코드가 평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한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들이 다시 선정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건 사실”이라며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매번 고심하고 있으나 리그별로 나누거나, 새로운 구분을 두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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