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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서 佛영사관 경비원 찌른 남성 체포
20일(현지시간) '교사 참수' 사건이 벌어진 프랑스 파리 인근 콩플랑 생토노린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침묵 행진을 하는 참석자들이 '모두를 사랑하라. 누구도 미워하지 마라'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역사 교사 사뮤엘 프티는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길거리에서 참수당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에서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영사관 경비원 한 명이 흉기로 찔리는 일이 있었다.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은 국영 SPA 통신을 인용해 범인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경비원을 공격한 용의자는 40대 사우디인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주재 프랑스대사관은 이날 흉기에 찔린 경비원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대사관은 성명으로 "외교 시설을 겨냥한 잔인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우디 내 자국민에게 최고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동기는 조사가 필요하다. 다만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권과 프랑스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범행이 일어나 배경이 주목받는다.

ㅊ이슬람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에서는 최근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와 관련해 프랑스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외무부는 27일 "사우디는 예언자이자 평화의 사도인 무함마드를 그린 모욕적인 만화를 규탄하며 이슬람을 테러리즘과 연결하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프랑스의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 의해 살해됐다. 이 교사는 당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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