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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격 공무원 유족, 정부에 시신 수색 작업 중단 요청
형 이래진씨 “29일 오전 해경에 공식 요청”
“동생 시신 수습에 대한 뜻 버리는 것 아냐”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오른쪽)씨가 이달 2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여객선에 승선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이 정부에 시신 수색 작업 중단을 요청했다.

숨진 A(47)씨의 친형 이래진(54)씨는 29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오늘(29일) 아침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에 전화해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시신을 찾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해경에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불법 조업 선박들로 (수색 병행이)힘들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도 불법 조업 어선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며 “대승적 결정이었다. 동생 시신 수습에 대한 뜻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수색 중단 요청 소식을 전하면서 “서해5도민들의 생계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닻자망, 안강망 등 어민들의 고충이 예상돼 며칠 고민을 엄청 하다가 제수씨와 조카에게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했다.

해경, 해군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투입된 함선 수는 해군 함선 등을 포함해 20~40대 수준이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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