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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發 더블딥 우려에…전세계 증시 변동성 4개월 만에 최고
월가 공포지수, 6월 15일 이후 최대폭 증가
국제유가·금값도 큰 폭 하락세
코스피도 급락 출발…2300선 붕괴 위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28일(현지시간) 고객들이 TV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봉쇄령이 담긴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3.53%, 3.73%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78% 급등해 지난 6월 15일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럽 증시 역시 줄줄이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26%), 독일 DAX30 지수(-4.2%), 프랑스 CAC40 지수(-3.4%), 범 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3.5%)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와 금 가격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8달러(5.5%)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저가인 3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32.70달러(1.7%) 내린 1879.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와 주요 자산 가격이 요동친 것은 코로나19의 급속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 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며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7만3000명을 넘겨, 2주 전과 대비해 40% 급증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지난 27일 시카고에서 실내 식사, 음주 영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미 비슷한 조치를 시행 중인 뉴욕, 위스콘신주에 합류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서는 2주간의 자택 대피령이 발령됐고, 뉴저지주 뉴어크에서는 상점들의 야간 영업이 금지됐다. 프랑스의 경우 이달 30일 0시부터 최소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렸고, 독일은 내달 2일부터 한 달간 요식업종과 여가 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0.83포인트(1.74%) 하락한 2304.43을 지나고 있다. 전날 대비 32.92포인트 하락한 2312.34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34.0원을 지나고 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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