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저기온이 5.6도까지 내려간 29일 아침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몸을 움츠리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29일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에서는 첫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경우 은평구가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해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중부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특히 수원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2.2도를 나타내며 첫얼음이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하루 늦은 기록이다.

수원 이외에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경기 이천 영하 2도 ▷강원 대관령 영하 4.6도 ▷강원 태백 영하 0.9도 ▷충남 금산 0.6도 ▷충남 서산 1.8도 ▷전북 장수 영하 1.1도 ▷전북 임실 0.6도 ▷경북 영주 0.1도 ▷경남 거창 0.4도 ▷경남 함양 0.7도 등이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5.6도로 전날 아침 최저기온에 비해 6.8도, 평년보다는 1.6도 낮았다.

서울 안에서도 은평구 영하 1도, 영등포구 8.7도 등 아침 최저기온의 차가 크게 나타났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7시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가는 지역의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추위는 이날 아침 절정을 이룬 후 차차 풀린다. 다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30∼31일에도 내륙에서는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 기온이 5도 이하(중부 내륙·전북 동부·경북 내륙·산지는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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