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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증시, ‘코로나’ 피하고 ‘트럼프’ 만날까
CS, 코로나 불구 아시아시장 긍정 전망…한국 최선호
JP모간체이스, 트럼프 재선시 아시아시장 전반 악재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며, 특히 한국 증시가 가장 선호된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반면 미 대선의 ‘트럼프 재선 리스크’를 이유로 아시아 자산시장의 전반적 약세 가능성을 경고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서구권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특히 아시아 증시 중 한국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댄 파인먼 CS 아태지역 증권전략 공동대표는 27일 미 CNBC방송에 출연해 "서구 선진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아시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서구권의 소비행태가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상품 제조 중심인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최근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 근거를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는 몇몇 국가에 투자할 만하다며 한국을 '최선호' 국가로 꼽았다. 파인먼은 "한국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내부 문제가 그다지 많지 않다"며 한국의 수출 전망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비교적 통제되는 호주와 싱가포르도 투자할 만한 국가로 추천했다.

반면 '트럼프 재선 리스크'를 이유로 아시아 자산시장을 부정적으로 내다본 의견도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경고하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미 주식과 달러는 오르고 아시아 자산시장 전반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아시아 자산은 트럼프의 재당선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 같다"며 "무역, 기술, 투자 모든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우려는 일부 투자자들이 민주당의 백악관·의회 동시장악(블루웨이브)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과 결을 달리 한다.

한편 JP모건체이스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재선되더라도 미국 주식과 달러 이외의 다른 자산들은 2016년 때처럼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구리는 4년 전처럼 랠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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