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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위험한 尹화환’ 지적에 서민 “낙엽은 위험” 야유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 응원 화환이 위험하다며 철거를 요구하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야유 섞인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 응원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대검 앞 화환을 지금 당장 치우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시민은 대검 경비실에 항의했는데 대검 측 직원 3명이 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김 의원은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서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의 주장에 서민 교수는 “11월 외출금지명령이 필요하다”는 글로 맞받아쳤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주장을 전한 언론 보도를 게재하며 “여러분, 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바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아냥댔다.

한편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서초구청이 일부 화환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연대 등은 며칠 내에 자진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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