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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현, 검사3명·접대날짜 모두 특정…‘라임 검사접대 의혹’ 수사 본격화
검찰, 28일 김봉현 2차 조사
당초 폭로한 3명 중 감찰때 못 밝힌 1명도 언급
검사들 사무실·룸살롱 압수수색
지목 날짜 술접대 확인 및 검사들 소환 조사할 듯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사들에게 향응·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김진원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검사 향응 접대 의혹을 주장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무부 감찰에서 밝히지 못했던 나머지 1명의 검사도 지목했다.

29일 김 전 회장 변호인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전담팀(팀장 김락현)은 전날 오후 2시부터 9시40분께까지 김 전 회장을 찾아가 약 7시간40분 동안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지난 25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2시간 동안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조사에서 지난 법무부 감찰 조사 당시 술자리 접대 검사로 지목했던 2명 외에 다른 1명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16일 폭로했다. 법무부는 즉시 감찰을 벌여 김 전 회장을 조사한 후 검사 2명을 특정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당시 술접대 관련자들 가운데 일부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술접대가 있었던 날짜도 지목했다고 한다.

검찰은 술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검찰 출신 전관 A변호사와 검사 2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술자리 장소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룸살롱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결재 내역 등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지목한 날짜에 술접대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해당 검사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A변호사는 현직 검사들이 아닌 검찰 출신 변호사들과 술을 마셨다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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