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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골프모임 확진 42명으로…의류업체 등에서 새 감염 발생
골프모임 관련 사례에 은행 임원 포함된 듯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남동구 공단소방서 출입문에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골프모임과 가족·지인모임, 요양·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4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대본은 17일 골프 라운딩 후 식사 자리를 통해 감염이 발생한 뒤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골프 모임 확진자 중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은행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모임 확진자의 접촉자는 800여명으로 모두 진단검사를 마쳤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접촉자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모임과 직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발레)학원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3명이 됐다. 또 영등포구 일가족·송파구 건설현장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도 새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 사례의 경우 지난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층이 밀집해 있는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의 집단발병 여파도 계속됐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9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1명이 됐다.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도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8명이 됐다.

이 밖에 의류업체와 학교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의류업체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25일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가 총 32명으로 늘었다. 인천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사례에서도 2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대전 서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3명이 더 나와 현재까지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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