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카카오게임즈 등 기업공개(IPO)로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금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9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17조2834억원으로 8월보다 2조1507억원(14.2%) 증가했다.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금융감독원 제공] |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8129억원으로 8월보다 49.1% 늘었다. 카카오게임즈, 비나텍 등 코스닥시장에서 IPO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9월 중 IPO는 12건으로 한 달 전보다 6건 늘었고, 금액(6371억원)도 466.3% 급증했다. 유상증자(8건) 금액은 59.4% 감소한 1758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470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9%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37건)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중심으로 발행이 늘면서 3조7600억원으로 138.0% 늘었다. 특히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이 한 달 전보다 13.3%포인트(3.8%→17.1%) 늘어났다. 금융채(196건) 발행액은 1.0% 늘어난 11조1240억원이었다.
지난달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865억원(48건) 규모로 발행돼 8월과 비교해 20.5% 줄었다.
회사채 잔액은 559조79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312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늘어나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 사채의 총 발행액은 124조7576억원(CP 38조9241억원, 단기사채 85조8335억원)으로 8월보다 12.0% 늘어났다.
잔액은 CP가 182조145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33억원, 단기사채가 50조9511억원으로 1조379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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