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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률 턴어라운드 …3분기 GDP 1.9% ↑
10년6개월來 최대
1분기(-1.3%)·2분기(-3.2%) 이후 첫 플러스 전환
살아난 수출이 성장주도
설비투자도 회복세
고꾸라진 건설투자
다시 움츠러든 소비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꾸라졌던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분기 반등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전 분기를 기준으로 증가 정도가 계산되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2분기 경기 급락에 따른 기저 효과 측면이 크다. 그럼에도 반등폭이 예상 수준을 웃돌아 침체됐던 우리 경제에 분위기 전환 기점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DP는 전기대비 1.9% 성장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1분기(-1.3%)와 2분기(-3.2%)에 내리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는 3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GDP 증가폭도 지난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6개월래 가장 높았다.

이번 성장은 3분기 글로벌 경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회복된 수출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분기 우리 수출은 2분기보다 15.6% 증가했는데, 지난 1986년 1분기(18.4%) 이후 34년 6개월래 최대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3.7%포인트로 2008년 4분기(4.5%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6.7% 증가하면서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건설투자(-7.8%)가 크게 고꾸라지면서 1998년 1분기(-9.6%)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살아났던 민간소비(-0.1%)도 다시 한 분기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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