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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e스포츠 최대 축제 KeG, ‘온택트’ 로그온
자타공인 스타 플레이어들의 ‘요람’ ··· e스포츠 행사 넘어 공동체 가치 ‘기여’


국내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행사인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가 11월 7일, 8일 양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KeG는 e스포츠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 정부 공인 아마추어 대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지역 예선 없이 본선을 통해 각 지역 대표를 선발, 결선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온라인 및 원격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온택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 성격을 감안해 일부 종목의 경우 최적화된 환경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대회 방식의 변화를 주는 등 예년과 다른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지자체에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의 영광이 돌아가며 총상금은 4,850만 원이다.
 



KeG 지역본선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6까지 진행됐으며, 14개 광역시ㆍ도에서 1,396명의 아마추어 선수들 참여했다. 지역 상황에 따라 온ㆍ오프라인 대회를 선택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로 'LoL' 1팀(5명), '배틀그라운드' 듀오 2팀(4명), '카트라이더' 2명, '오디션' 1팀(3명), '브롤스타즈' 1팀(3명)이 선발됐다. 시범종목에는 총 발달부문 4팀, 지체부문 2팀이 선발됐다.

올해 무엇이 달라지나 
올해 대회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인한 오프라인 대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2인 듀오 경기로 진행되어 지역별 대표팀 2팀을 선발했고, '오디션'은 3인 팀전으로 변경했다. '브롤스타즈 시범종목의 경우, 선수와 인플루언서가 한 팀이 돼 대결할 계획이다.
이중 '브롤스타즈'는 2016년부터 협회가 아마추어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과 관계없이 e스포츠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대회의 기조를 지키기 위해 장애 학생이 참가하는 시범종목으로 훈훈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KeG는 현재 장애인이 참가하는 국내 6개 e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e스포츠에 참여하는 행사로서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결선 경기의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인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한 PC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해 각 지자체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최대한 공정한 환경에서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대회 방식으로 인해 각 지역 참가팀이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KeG는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경상남도가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각 종목별로도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는 지역팀들이 즐비해 종합 우승의 영예가 어디로 가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스타 등용문' 지자체 적극 참여 
관련업계는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아마추어 e스포츠 최대 행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러지는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데다 매년 KeG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한 바 있기 때문에 신예를 물색하기 위한 게임단 관계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KeG에서 배출한 선수로는 올해 LoL 월드챔피언십 8강 커리어를 달성한 DRX의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 젠지 e스포츠의 '라이프' 김정민이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종목의 프로게이머들이 KeG를 거쳐 프로 무대를 밟은 까닭에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더욱이 지자체들의 아마추어 e스포츠 관심도 커지면서 KeG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KeG를 유치하기 위한 지역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실시하는 등 선수 양성 및 지역 문화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다.  
당초 올해 대통령배 KeG는 경상남도 창원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내년으로 순연 개최하기로 했다. 창원시가 결선 대회를 유치하기까지 경기도 성남시, 울산광역시 등 개최지 선정 경합도 치열해 달아오른 지역 e스포츠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개최지 선정 확정 당시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0년 KeG 행사는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KeG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명실상부 국내 대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서 선도적인 자리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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