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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호중 "권력에 취한 윤석열, 정치 안할 것…노예가 된 불행한 영혼의 소리"
"검찰, '천상천하 유아독존' 태도 바뀌지 않아"
"조직·가족 지키기에 몰두…악마에 영혼 판 듯"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은 26일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발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처럼 그야말로 '정치는 유한하고 검찰은 영원하다'는 과거 독재 시절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어떻게 보면 윤석열 총장이 불쌍하기까지 했는데, 이미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있거나 아니면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윤 총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청법을 부정하는 것이고 헌법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다. 사실상 정치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 정치를 직접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한편에서 보면 오히려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처럼 석연치 않은 부분도 많다"고 맹공했다.

윤 위원장은 또 야권에서 제기되는 윤 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오히려 정치하려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윤 총장은 뭔가 '운명'의 노예가 된 불행한 영혼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명'에 대해선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가족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위원장은 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가동에 들어가도 공수처법 개정 논의는 별도로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공수처 출범을) 마냥 기다릴 순 없기 때문에 이제 공수처법 개정 논의는 개정 논의대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당에서 내놓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민의힘이 제출한 개정안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올려놓고 논의를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걸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논의할 수 있다"며 야당을 경고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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