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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피격 공무원 아들 “해경 발표에 무너져…명예 찾을 때까지 싸울 것”

  • 피격 공무원 추모 집회서 편지 공개
    “대통령 약속에도 해경 발표가 날 무너지게 해”
  • 기사입력 2020-10-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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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이모 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 원본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이 자필 편지로 “아빠의 명예를 찾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이씨의 형 이래진(55)씨는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씨의 아들은 자필로 작성한 편지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사람들은 자기들 편한 대로 말하고 판단한다”며 “아빠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사람은 아빠와 20년을 함께해 온 엄마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고통스럽겠지만 아빠가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진실을 밝혀 아빠의 명예를 찾아주겠노라 약속했음에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증거로 내세우는 해양경찰의 발표가 저를 무너지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살기 위해 힘없는 사람의 목숨 하나쯤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게 아빠가 남긴 숙제”라며 “아빠가 남긴 숙제를 큰아빠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래진 씨는 유족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과 해경의 부실 수사로 더 이상 값진 희생을 욕되지 하지 말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조속히 동생의 유해 송환과 공동 조사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의 편지도 낭독됐다. 웜비어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래진씨와 연대해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의 거짓말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이씨가 도박 자금 등으로 인한 채무로 압박받던 중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결론냈다. 유족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 가운데,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3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제3위원회 원격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제인권법 위반 행위라 규탄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회의에서 “최근 서해상에서 북한 경비병에 의해 한국 공무원이 총격 살해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졌다”며 “민간인은 자의적으로 사살한 것처럼 보이며 국제인권법을 위반한 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위해 총탄을 사용하는 정책을 즉각 손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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