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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26건 분석 결과 독감백신-사망 연관성 없어”

  • 6명은 사망과 백신 ‘전혀 관계없음’
    20건도 백신과 사인 관계 거의 없다 발표
  • 기사입력 2020-10-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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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사망 사례 26건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의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24일 질병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지난 22일까지 들어온 사망신고 사례 26건을 부검하며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검토한 결과, 6명은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20명도 백신과의 관계가 정확히 입증될 수 없었다”며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다고 판정된 6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1차 부검에서는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는 사망 원인이나 명백한 질병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6건은 1차 부검만으로도 사망 원인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독감 백신과는 관계가 없었다는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1차 부검에서 특별한 소견이 나오지 않은 경우 2차 부검에서 조직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김중곤 과장은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도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고 1차 결론을 내렸지만 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검 결과를 추가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22일 이후 신고된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를 살펴본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백신 접종 뒤 사망 사례로 신고된 것은 총 48건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어제, 오늘 신고된 분들에 대해서는 보건소가 기초조사를, 시·도가 역학조사를 한 뒤 정보를 정리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과 백신의 인과관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지난 22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동일 제조번호 백신에서 사망자가 2명 이상 나오면 해당 로트를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단순한) 신고 사례가 아닌,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사례가 있을 경우”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사망 사례가 2명 이상 나온 제조번호는 4개이며, 해당 제조번호를 접종받고 사망한 사람은 총 8명이다.

정 청장은 “해당되는 8명에 대해 살펴봤으나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예방접종 이외에 사망원인이 추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봉인이나 검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중곤 과장 역시 “현재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사망했다고 (인과관계가) 인정된 분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예방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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