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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늘진 곳 찾아 무료공연하는 바리톤…'바보 성악가' 우주호 이야기 출간

  • 기사입력 2020-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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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시아]

[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시아 정상급 바리톤으로 농어촌과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노래로 헌신해온 성악가의 이야기가 '극장에서 나간 바보 성악가, 우주호'로 선보인다. 도서출판 아시아의 인물 논픽션·픽션 ‘이 사람’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한양대 음대 겸임교수 우주호는 특이한 이름 때문에 어릴 때부터 놀림을 당하지만 그때마다 아버지는 큰 사람이 되라고 지은 이름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임금 우(禹), 두루 주(周), 하늘 호(昊)’에 담긴 큰 뜻 때문인지 그는 평범한 삶과는 궤적이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에 있던 우주호는 주변의 권유로 1992년 2월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발터 카탈디 타소니, 파올로 실베리, 카를로 베르곤치 등 당대 대가의 지도를 받으며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마 국제오페라콩쿠르 1위를 계기로 로마국립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 ‘팔리아치’의 토니오 역으로 데뷔하며 이탈리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난한 유학생의 성공기가 펼쳐지는 듯했지만 우주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어머니마저 치매 판정을 받은 소식에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에 정착한 우주호는 고향인 포항의 선린애육원을 찾아가 아이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나의 목소리는 나의 것이기도 하지만 나의 것이 아니기도 하니 이제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여야 하는 것일까. 눈물 젖은 기도를 들어주던 신에게 보답하는 길은 무엇일까.” 우여곡절 끝에 얻은 물음에 대한 응답을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다.

곧이어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을 결성해 농어촌과 장애인시설, 노인복지관, 보육원, 교정시설 등에서 17년간 1500여 회의 무료 음악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홍사종 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관장,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가 큰 힘이 되었다.

우주호는 2003년 귀국 후 국립오페라단 등의 초청을 받아 ‘오셀로’ ‘라 트라바이타’ 등 주요 오페라에 500여 회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2005년 8월 31일, 남한 오페라 작품으로는 역사상 처음 북한 무대에 오른 ‘아, 고구려 고구려’에서 주연인 광개토대왕 역을 맡았다.

성악가가 농어촌과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자신의 음악적 위상과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양대 성악가 고성현 교수가 추천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런 위험을 모를 리 없는 우주호가 이런 행동을 지속해온 뚝심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예술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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