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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돌봄 이용자, 초등생이 83.9%…초등생 중심 서비스 필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올 3월9일~5월21일 설문조사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돌봄공백 지원ㆍ현황 파악
전국 유·초·중·고교 등교 인원 제한이 완화된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돌봄 공백이 대거 발생한 가운데, 긴급돌봄 서비스 이용자의 83.9%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초등학생 중심의 긴급돌봄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올 3월9일부터 5월21일까지 긴급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및 긴급돌봄 이용자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83.9%는 초등학생으로 나타났다. 유아는 12.6%, 영아는 3.4%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돌봄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활용한 긴급돌봄서비스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총 257명이 응답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약 9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흥원 측은 향후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긴급돌봄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제공되려면, 지역사회 중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공동육아나눔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등학생 중심의 긴급돌봄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시점과 맞물려 초등학생 돌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긴급돌봄서비스는 초등학생 중심으로 집중하되 이를 위해 향후 초등학교 인근에 초등생 이용 유형의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앞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더 나아가 ‘위드 코로나’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이용자와 실무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족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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