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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귀국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하는데 정해진 건 없다"
4박5일 베트남 출장 마치고 23일 귀국
베트남 반도체 투자 질문엔 묵묵부답
재판 리스크 속 현장경영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마친 뒤 23일 오전 서울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박5일 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면담하고 삼성 신규 연구·개발센터 공사 현장과 사업장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며 취재진과 만나 연내 일본 출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야 하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반도체 투자와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베트남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R&D센터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사업장을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일본 등 해외 현장 방문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국정농단 관련 재판 리스크는 변수다.

지난 22일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첫 공판기일이 열렸으며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26일부터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서울고법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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