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사과한다”며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고하는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과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우선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내달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택배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또 연내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