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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 반환 대학 237개교, 지원금 받는다…평균 ‘5.5억원’
교육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사업’ 지원대학 발표
사업 신청 가능대학 총 290개교…239개교 신청(83%)
4년제 138개교, 전문대 99개교…올해 1000억원 지원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 건국대 등 포함
비대면 수업, 교육환경, 실험ㆍ실습 기자재 확충 등 활용
청년진보당 관계자들이 지난 9월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코로나시대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등록금 100만원 상한제 추진 및 등록금 반환에 대한 교육부의 관리감독과 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대와 건국대, 한국외국어대 등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반환하는 대학 총 237개교에 1곳당 평균 5억50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 지원 대학 및 사업비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년제 대학 138개교에 760억원, 전문대 99개교에 240억원 등 총 100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에는 총 239개 대학(4년제 138개교, 전문대 101개교)이 참여했다. 이는 사업 신청 가능대학 총 290개교 중 83%에 달한다. 사업비 지원이 확정된 대학은 수도권 소재 대학이 86개교(34.7%), 지방 대학이 151개교(65.3%)로 파악됐다. 국내 대학 최초로 등록금 환불을 결정한 건국대와 단국대, 전북대 등이 포함됐다.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 및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에 따른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중 실질적 자구노력을 통해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대학으로, 누적 적립금이 1000억원 미만인 곳을 대상으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점검 결과, 사업 신청 대학의 특별장학금 지원액(지원 예정금액 포함) 총 2237억원 중 실질적인 자구 노력으로 인정된 금액은 13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에 대학 규모·지역, 적립금 규모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적용해 대학별로 사업비를 배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대학 1곳당 평균 5억5000만원 정도 규모”라며 “각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 점검 등을 토대로 사업비를 두차례에 나눠서 교부할 예정이며, 지속 이행 여부에 따라 대학별 사업비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대학은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을 비대면(온라인) 수업 지원, 교육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방역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본격화된 비대면 교육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자리잡은 현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때”라며 “특별장학금 등 등록금 감면 노력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돼 우수한 교육혁신사례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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