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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릉 숲길 5곳 추가개방 “거리두기 소풍, 이보다 더 좋을수없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 거리두기 소풍터로 제격인 조성왕릉 숲길 5곳이 추가로 개방된다. 아직 관광 때문에 코로나 걸렸다는 소식은 거의 없고, 자연친화적 문화재를 구경하다 확진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일정으로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개방한 데 이어,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화성 융릉 숲 등 5개소를 추가로 더 개방한다.

주지하다시피 왕릉권역은 왕릉이 있는 구역보다 숲이 훨씬 넓다.

남양주 사릉 숲

김포 장릉 주변 습지와 숲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비공개 구역이었던 화성 융릉과 건릉 초장지길, 서울 의릉 소나무 숲길 등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정비해왔으며 이번에 5개소를 처음으로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오는 23일부터 개방되는 서울 의릉은 능제복원 계획에 따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구)본관을 철거하고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소나무 산책길‘을 조성했다.

화성 융,건룽 숲

화성 융릉과 건릉은 능역내 비공개되던 초장지 일원의 기존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정비한 ‘초장지 숲길’을 만들었다.

생태여행, 철새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포 장릉은 왕릉구역 내 연지와 저수지 일원 수(水)공간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의자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으며, 이를 통해 ‘연지 둘레길’ 코스를 개척했다.

서울 의릉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넓은 양묘장 일원을 조망할 수 있어 거리두기 소풍하기 좋으며,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소규모 휴게공간을 정비해 ‘전통 수목 양묘장 사잇길’을 조성했다.

남양주 사릉은 꽃숲 여행지이다. 왕릉 구역 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가을 들꽃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소나무·들꽃길을 새 단장했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관리소는 이번에 개방된 조선왕릉 숲길 5개소 외에도, 서울 헌릉과 인릉 내 오리나무 산책길과 서울 태릉과 강릉 내 참나무 숲 휴게공간 등 조선왕릉 내 숲길 6개소의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을 정비해 추가로 연차 개방할 예정이다.

남양주 홍,유릉 주변 양묘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한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해두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하여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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