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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사기꾼과 법무부장관이 '원팀'…김봉현 회장 꿈깨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에 대해 "편지로 '딜' 제안을 하는 것을 정부와 여당이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 편지(2차 입장문) 읽어 보니 결국 자신을 몸통이 아니라 '곁다리'로 해달라는 요구"라며 "'검찰개혁'의 프레임을 걸면 정부·여당에서 솔깃할 거라는 것을 아니 진술을 뒤엎고 여당 인사에게는 로비를 하나도 안 했다, 오직 검찰에게만 했다는 뻘소리를 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그게 통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그래도 시스템이라는 게 있어서, 정부·여당이 아무리 공작정치를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검언유착' 공작도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해 난리를 쳤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지 않았나? 이 사건도 결국 같은 길을 갈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정부여당이 이를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교란작전, 나아가 수사방향을 곁가지인 '검사들'로 돌려놓고, 그것을 활용해 수사팀 다시 짜서 정작 몸통인 정치권 로비에 대한 수사를 못하게 방해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라며 "패턴이 자꾸 반복되니 좀 싫증이 난다.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 보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김 회장도 허망한 기대를 버리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사기꾼들이 의인 행세하는 세상이다. 사기꾼과 법무부장관이 '원팀'으로 일하는 나라는적어도 OECD 국가 중에선 대한민국이 유일한 것 같다"고 일갈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1일 언론에 14쪽 분량의 2차 옥중 입장문을 보내 검사 술 접대 등 자신의 폭로가 사실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청와대나 여권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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