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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속 야간 통행금지…문 닫는 유럽
英·佛 등 봉쇄조치 강화

유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주요 국가들이 야간 통행금지령 등 봉쇄를 확대하고 있다. 식당이나 술집 등 대중 이용시설이 속속 문을 닫고 있으며, 야간 통행금지 지역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유럽 국가 절반에서 확진자가 50% 증가한 점을 들어 한국 등의 대응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그리니치 표준시·GMT)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32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날에 비해 15만4000명이 늘어난 수준으로 전세계 신규 확진자(37만명)의 4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틀 사이에 7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럽의 국가들이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에 코로나19 최고 대응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앞서 남서부 웨일스 지역은 2주간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아일랜드도 대응 조치를 최고 등급인 5단계로 격상하고 6주간 재봉쇄에 돌입했다.

프랑스에선 파리를 비롯해 8개 지방 대도시에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의 바이에른주 일부 지역에서도 2주간 봉쇄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북부 밀라노를 낀 롬바르디아주와 남부 나폴리가 위치한 캄포디아주에서 한시적으로 야간 통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스페인 역시 최근 마드리드주 등 일부 지역으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화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유럽과 북아메리카 국가들과 달리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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