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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올해 3번째 3000억 후순위채 발행
BIS 총자본비율 제고 목적

KB국민은행이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3번째로 10년 만기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29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9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지난 발행과 같이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 국민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은 5월 4500억원, 8월 5000억원에 이어 3번째다. 가장 최근 발행인 8월에는 3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서 8600억원 이상 몰려 총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여파로 시기를 가늠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추진했던 600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 시기를 해외채권 발행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올해 4분기로 미뤘다.

국민은행이 이렇게 후순위채에 집중하는 이유는 BIS총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올해 6월 기준 국민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4.38%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등을 늘린 탓에 지난해 말 15.8%보다 약 1.4%포인트가 낮아졌다. 다만, 지난 8월 발행으로 국민은행은 올해 6월보다 0.23%포인트 오른 14.61%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같은 업종인 우리은행(14.8%), 신한은행(15.5%), 하나은행(15.4%) 등보다 낮다.

증권사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BIS비율을 올리려는 국민은행의 의지와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합쳐져 국민은행의 후순위채는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며 “AA0라는 우수 신용등급에 매력적인 금리가 더해져 이번 후순위채 발행도 큰 부담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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