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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지속가능경영 강화…ESG 전담 조직 신설
SK하이닉스 ,9월 CEO 산하 전담 TF 신설…SK텔레콤도 전담 조직 강화
최태원 회장 새로운 경영철학 ‘사회적 가치’ 최우선…지속 가능성 경영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성과를 강화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있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Environment·Social·Governance, EGS) 분야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근 새로운 경영 철학으로 ESG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9월 초 이석희 사장(CEO) 직속으로 ESG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ESG TF는 최근 기업에서 강조하고 있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부문을 전사적으로 강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조직은 내년 정식 조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TF 신설 배경에 대해 “국내 기업가치 2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는 ESG 경영이 필요해졌다”면서 “ESG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CEO 의사결정으로 전사를 종횡으로 연결하는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TF는 각 사업부별로 추진하고 있는 ESG 활동을 점검하고 전략 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사업부별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TF는 매주 이석희 사장에게 활동 내용을 서면 보고를 하고 특별 이슈의 경우 수시로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TF 출범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 혁신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ESG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으로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구성원 메일을 통해 “우리는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 회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도 ESG 가치를 강조하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관계사별로 시장, 투자자, 고객 등이 쉽게 이해하고 이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와 ESG 등을 포함해 미래 전략과 비전을 담은 성장 방법론을 말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전 게열사는 ESG 강화 방안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ESG 를 전담하는 CEO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 TF’를 만들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전담 부서인 SV이노베이션 센터에서 ESG를 담당하는 인원을 따로 떼어 해당 TF를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ESG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이 필요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별도의 TF는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각 부서별로 이에 준하는 ESG 실천 방안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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