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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준 걸 읽는 건 맞지 않다’는 윤석열… 22일 대검 국감 주목

  • 내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尹총장 가족 및 측근 사건 관련 질의 집중될 듯
    2013년 댓글사건 팀장 때 국감 발언으로 유명세
  • 기사입력 2020-10-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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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늘어서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검찰 이슈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윤 총장은 오는 2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임기 두 번째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불과 석 달 만에 또다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리더십에 흠집이 난 상황에서, 대검찰청 국감 중 윤 총장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22일 예정된 대검 국감을 준비 중이다. 대검이 국감을 앞두고 예상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하려 했지만 윤 총장은 ‘써준 걸 읽는 건 맞지 않다. 공직자로서 어느 날 어느 시점이든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검 각 부서는 국감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윤 총장에게도 보고했다. 통상적인 각 부서 보고서 외에 답변서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윤 총장의 평소 지론이다.

윤 총장이 이른바 ‘전국구 검사’가 된 것은 총장이 되기 전 출석했던 국감을 통해서였다.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사건 수사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국감에 참석해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과 조영곤 지검장 등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답해 주목받았다.

이후 고검으로 좌천됐다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고 그해 기관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했다. 지난해 대검 국감에선 ‘이명박 정부 이후 역대 정부의 중립성 보장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이번 대검 국감에선 무엇보다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윤 총장 배우자와 장모,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 형 연루 사건 관련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을 비롯해 여권이 줄곧 윤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 총장이 이번 국감에서도 자신의 언변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셈이다.

이미 관련 의혹들 상당수가 앞선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다뤄졌던 만큼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윤 총장 배우자 김모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 업체의 협찬금 의혹은 인사청문회 당시 여당이 ‘협찬을 받은 것은 전시회를 주최한 언론사이고, 김씨의 회사는 위탁받아 운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문제가 없다고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윤 검사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윤 총장이 변호사를 소개했는지 여부를 두고 인사청문회 당시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감에서 위증을 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윤 총장의 관련 답변이 더욱 주목된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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