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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 지지율로 45%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섰다. 한 주 전 7%보다 좁혀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7일 조사에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49%)과 트럼프 대통령( 48%)의 격차는 불과 1%에 불과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 목격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전국 기준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지지율 격차는 8.6%다. 지난 11일 10.3%포인트까지 확대된 것에서 2%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 3개주 등 경합주 6곳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RCP 집계에 따르면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리드 폭은 지난 13일 5%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3.9%포인트로 줄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7% 안팎의 안정적 우위를 보여온 펜실베이니아를 비롯, 마찬가지로 우세를 보여온 플로리다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각각 3.8%포인트, 1.0%포인트까지 좁혖졌다.

다만 실제 선거가 결과를 뒤집을 만큼의 두 후보의 접전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선거전문매체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리드 폭은 10.3%포인트로 이달 초인 지난 1일 8.2%포인트에 비해 되려 더 커졌다. CNN방송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다수 지지 속에 상당한 우위를 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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