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20일 직원들에게 새 비전 ‘Make It Move, Make It Gree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 사업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전기차용 윤활유 등 환경친화적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활유 생산 및 공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20일 직원들에게 “단순히 기유, 윤활유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사업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변모하는 친환경 중심 글로벌 윤활유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새로운 비전에 집중해 일할 것을 강조했다.

SK루브리컨츠는 사내 공모를 통해 ‘Make It Move, Make It Green’을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윤활유 본연의 역할인 움직임(move)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 친환경(Green)에 다가선다는 의미다.

이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의 비전인 '그린밸런스2030(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차원이라고 SK루브리컨츠는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초저점도 제품 '지크제로(ZIC ZERO)' 같은 친환경 윤활유 생산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활유의 원료인 프리미엄 기유의 공급도 늘려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기차별로 특화된 윤활유 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시장에서 윤활유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육상·해상 풍력발전 설비 운영에 필요한 윤활유 제품을 개발해 재생에너지 설비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차규탁 사장은 “원유로부터 만들어지는 윤활유가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친환경 에너지·자동차·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루브리컨츠는 그린밸런스 전략에 따라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체질부터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회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